Der König der Kunden by Henry Walter & Claudia Cornelsen
두꺼운 책 몇 권을 읽을 욕심으로 이리저리 기웃하길 한 달 남짓. 부쩍 줄어든 개인 시간을 핑계 삼았지만, ‘이러다 이번 달엔 책 한 권도 읽지 못하겠군.!’ 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미뤄뒀던 작은 책(?) 한 권을 먼저 끼워 들었다.
규율과 창의
이 책은 직장 공동체를 “열정의 무대”로 만드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보험 영업소장으로 일하는 주인공과 도서관 관리자로 일하는 그의 아내. 이 두 사람이 자기가 섬기는 직장을 열정으로 가득 채워가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며, ‘라이온 킹’이란 잘 알려진 뮤지컬을 바탕으로 이를 살펴보는 것이다.
저자가 독일인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몰라도 책의 이야기는 먼저 공동체 안에 잘 정립된 ‘규율’에 대해 논한다. 규율 속에서 실현 가능한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다는 저자의 표현은 뜻밖이었지만, 충분히 공감이 가능한 대목이기도 했다.
주인의식
또다른 열정의 매개체로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주인의식’이었다. 우선 고객의 입장에서 자기 회사의 시스템을 살펴보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서 결국 종업원들 역시 내부 고객이라는 측면에서 대하고, 이 둘이 하나 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가야한다는 것이다.
관리자 개인이 갖고 있는 생각 자체를 공동체의 비전으로 세워가기 위해 잘 알려진 방법들이기도 하지만, 책은 특별히 ‘라이온 킹’이라는 뮤지컬의 성공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라이온 킹 매니아
우리나라에서도 Open Run 중에 있는 공연이기도 한 그것을 책 속의 저자는 우수한 경영사례로 삼아 설명하고 있다. 어찌 보면 “Lion King Benchmark”가 될 수도 있을 책 속의 이야기는, 신비로운 노파 ‘타마샤’를 통한 어색한 연결 부분을 제외하면 비교적 유용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은 책 속의 몇몇 내용들..
- 이상했다. 레오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타마샤도 정확히 저런 말을 하지 않았던가?
: 규정은 일을 하는 데 장애물이 아니라 이상적인 목표로 가는 길목의 도우미 같은 거라고 했다. 결국 규정은 철저히 고객 중심 경영의 일부였다.
- 아주 간단해.
: 클라브스는 윗사람이 시킨 일을 곧이곧대로 한 것이 아니라 윗사람과 ‘더불어’ 생각했어. 그래서 관건이 뭔지를 파악하고 뭔가 새로운 것을 실천해 보고 개선할게 없는지 찾아본 후에 그것을 적용했던 거야. 결국 자네가 제시했던 아이디어를 개선한 셈이지.
- 재량권이 있을 때 친절도 베풀 수 있는 거야
: 재량권을 갖고 있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말이야. 왜냐하면 사서들은 사람이지, 기계가 아니기 때문이야. 그런데 그것을 무시하고 규정으로 얽어 매려고만 든다면 그들은 로봇밖에는 될 수 없을 거야.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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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열정의 무대를 경영하다 헨리 발터 지음, 이정언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