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현대카드의 서비스에 안타까움을 느낀 적이 있었다. 현재 현대카드를 보유하지 않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
2003년, 그러니까 입사 첫 해부터 갖고 있던 현대카드를 해지한데에는 고객센터에서 접한 그들의 당황스러운 안내가 결정적이었는데.. 그 상황을 잊어갈 때 즈음 도서관 한 켠에 놓인 ‘현대캐피탈의 코스모폴리탄 기업문화’ 책을 보게 됐다.
문화
문화는 구성원들의 행동 양식에 의해 자연스럽게 자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여러 사람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모인 ‘기업’ 문화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열심히 일해 시장에서 목표한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 기업의 본질임은 재차 언급할 필요가 없다.
책 속에 소개된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의 기업문화는 분명 선진적으로 보였다. 책의 디자인에서 사진과 그 안의 컨텐츠까지 그들은 분명히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었고 인사팀 담당자로서도 충분히 참고할 만한 HR 활동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가령 Why에 대한 고민을 먼저하고, 금요일 오전에 진행되어 차주 월요일부터 실행할 계획을 수립하는 Focused Meeting 등은 앞서 동사의 유명한 No PPT 보고 문화와 함께 전략과 실행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효과적인 접근 방법으로 보인다.
환경
또한 책은 현대카드 계열 회사들의 Global 거점들의 근무 환경 모습과 조직문화 활동들을 소개하는데, 홍보 이미지라 해도 무척 훌륭한 모습이었다. 독자적인 Corporate Identity를 확보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문방구와 마시는 물병의 포장까지 통일된 서체로 일체성을 부여하는 등 적지 않은 투자와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책 어디에서도 “고객”에 대한 이야기를 찾을 수 없던 것은 작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서 내가 언급한 현대카드 고객센터의 응대원 분들은 그들의 CF에서 나오는 여자 성우의 목소리와 같은 톤의 목소리를 연습한 것 같았는데, 책 속의 문를 보니 어느 정도 세련되게 인정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들은 고객의 요청과는 동 떨어진 모습이었다.
좋은 회사
‘비교적 쉽게 영업하는’ 회사들이 있다. 내가 속한 회사가 어렵게.. 영업을 하는 것인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현대카드 또한 자동차 구입과 연계해 고객을 비교적 쉽게 대하는 곳으로 인식되는데.. 모쪼록 그들이 추구하는 훌륭한 기업문화와 세련된 환경 이상으로 고객들이 느껴지는 유익도 더해지길 응원해 본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