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 첫 날. 신정을 보낸 터라 특별히 할 일이 없기도 했구.. 이래저래 마음은 급해서인지 활자에 대한 갈급함은 더해진 오전 시간. 모든 공립도서관이 문을 닫은 터에 유일하게 찾아갈 곳은 그나마 ‘모교’였다.

일전에 승혜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도 있고 해서, 정문관(멀티미디언 타워)이 완공된 모습을 기대하며 정문을 향해 벌걸음을 옮겼다. 점심을 먹으러 나와보니 정작 화려한 건 구정 연휴 아랑곳 없이 문을 열고 스피커를 키워놓은 상점들. 예전과 같은 가게가 하나도 없어 좀 당황했다. McDonald’s 는 Two Some Place 로, Pizza Hut 자리에는 Omuto Tomato 가, Designer Gallery 에는 GIORDANO 가 컬렉션 매장을 내놓고.. 거리 곳곳엔 B-Boy 공연 포스터.

학교 안은 그나마 조용했다. 오랜만에 텅 빈 열람실, 졸업생 학생증이 먹힐지 걱정했는데 아예 활짝 열어둔 모습, 암암~ 그래야지. ^-^;; 반 나절의 열람. 졸기도 했지만 그런대로 진도 빼는데 성공~. 월요일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