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현충일 오후, 모처럼의 여유 속에 찾아간 서점. 베스트셀러 한 켠에 놓인 외국 도서 목록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정말 왠만한 대학교 ㅡ 심지어 몇몇 고등학교 ㅡ 에서는 원서 한 번 정도 보는 상황. 선배들과는 다르게 영어에 익숙할 후배들이 뿌듯하게 느껴졌다.

어느새 양서 판매 서가로 옮겨진 발걸음. 막상 책 가격을 보니 비록 Paperback Edition 이긴 해도 더 이상 ‘비싼’ 원서란 말은 통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이거 번역가들과 우리 출판사들이 긴장되겠는걸..’

물론 우리말만큼의 속도는 아니지만 가볍게 갖고 다닐만 하면서도 원 저자의 표현 그대로를 볼 수 있으니 후한 점수를 주고 싶었다. 이런 생각에 순간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의 흑인 유력 주자인 오바마 상원의원의 책에 손이 갔다.

‘흐음.. 가뜩이나 읽을 책도 산더민데.!’

결국 일단 점.. 만 찍고. 퇴장.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